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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생산·유통 전 단계 지원… 농가 품질 혁신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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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4. 12. 30. 18:05

농식품부·aT,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맞춤 컨설팅·현장교육… 장비 등 지원
수출액 증가 등 사업 대상 성과 '톡톡'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이 'K-농가' 품질 경쟁력 향상 및 생산 혁신을 견인하고 있다.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은 밭작물 주산지를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 및 생산 혁신 역량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생산유통 통합조직을 통합하고 계열화를 통해 시장교섭력 확보 및 지역 단위 자율적 수급 조절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aT는 농업법인, 농협, 협동조합 중 신청 품목의 취급액이 10억원 이상이고, 조직화 규모가 3억원 이상 경영체를 대상으로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을 지원한다. 또한 농식품부와 aT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지원 자격 요건을 갖춘 조직 대상으로 역량 강화, 생산관리, 상품성 제고 등 교육, 컨설팅, 농기계류,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중 상품성 제고 지원은 저장·유통, 건조, 선별 및 포장, 가공 등 시설 및 장비이다.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 청과·화훼 부류 및 약용작물 부류를 지원 품목으로 하며, 사업 시행 공동경영체별 10억 원을 지원한다.

30일 aT 관계자는 "1년 차 사업 종료 전 경영체에 대한 연차 평가를 실시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만약 추진 실적 부진 경영체로 선정되면 추후 평가를 실시해 2년 차 사업비 지원, 지원 유예, 중단 등 조치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2025년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 대상은 12곳 내외이다.

농식품부의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단계의 꼼꼼하고 세밀한 지원 결과 지자체, 농가, 소비자 모두 유무형의 경제적 혜택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지자체는 이 사업으로 주산지 중심 품목 경쟁력 강화, 공동경영체 협의체를 통한 농산물 수급 조절, 농가 조직화를 통한 농업인의 역량 강화 및 경쟁력 향상 등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공동경영체에 밭작물의 생산성과 품질향상, 비용 감축, 자동화·기계화로 노동력 절감을, 농가에 판로 확대를 통한 소득 증대와 인건비 절감 및 인력난 해소, 노동시간 단축으로 삶의 질 향상 등 효과를 제공한다.

또한 고품질 안전 먹거리를 소비자에 제공하고, 농산물 수급 조절을 통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도 기여한다.

농식품부와 aT의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에 대한 현장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경북 상주 노연구 중화농협 조합장은 "포도(샤인 머스캣) 수출 확대를 위해 농가 맞춤 컨설팅, 현장 교육 추진 결과 수출 농가를 대폭 늘렸고, 예비 수출 농가 육성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사업 지원을 받은 이후 중화농협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이와 관련 2024년 조직화 취급액과 취급 물량이 2021년에 비해 2.5~3배 이상 증가했고, 조직화 계약농업인은 78명에서 200명으로 늘었다.

조직화 재배면적은 31ha에서 108ha로, 조직화 취급량은 243톤에서 807톤으로 각각 확대됐다. 이 결과 조직화 취급액은 33억4600만원에서 80억7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중화농협의 대표 취급 품목 포도(샤인 머스캣) 수출액이 100억원을 달성했다.

노연구 조합장은 "밭작물공동경영체육성지원사업'으로 글로벌 수출 농가를 육성하고, 포도(샤인 머스캣)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면서 "이를 통해 포도 수출의 판로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중화농협의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공동 농작업 생산지원 및 공동 농기계 구입 활용으로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 방안을 추진했고, 포도를 집중해 생산하는 지역농협 및 생산자 조직을 중심으로 협의체 구성을 변경해 운영의 효율성 도모 등 농가 및 상품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초원지역전략연구소 관계자는 "선별부터 출하, 유통 전 단계를 품질에 초점을 두고 농가를 관리하는 중화농협을 보면서 농가 소득이 향상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중화농협의 내수와 수출 실적 모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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