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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락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선수’ 2명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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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1. 31. 15:48

16세 스펜서 레인·지나 한 탑승 확인
훈련 캠프 마치고 복귀하다 충돌 사고
당국 현장 수색 중…전원 사망 추정
스펜서 레인 지나 한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의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왼쪽)과 지나 한./AP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의 승객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포함된 것으로 30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 선수 스펜서 레인(16)과 지나 한(16)이 각자의 어머니, 코치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나 한 역시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마치고 복귀하다 사고를 당했다.

더그 제그히베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최고경영자(CEO)는 두 선수가 각자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 진 한과 함께 비행기 추락 사고의 희생자임을 확인했다.

함께 타고 있던 클럽 코치는 바딤 나우모프, 예브게니아 시슈코바다. 러시아 출신의 두 사람은 1994년 페어 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부부로 적어도 1998년부터 미국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29일 오후 8시 53분경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이 타고 있던 아메리칸 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와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리콥터가 충돌해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현장을 수색 중인 당국은 항공기와 헬기의 탑승자 총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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