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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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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홍화표 기자

승인 : 2024. 03. 08. 08:49

국비 5500만원에 시비 5500만원을 더해 노동복지회관 유휴공간에 쉼터 조성
쉼터
용인특례시는 지난해 12월 수지구 죽전동에 이동 노동자를 위한 간이 쉼터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이동 노동자 간이 쉼터 모습/용인시
용인시특례시가 노동복지회관 유휴공간을 활용해 플랫폼종사자 쉼터를 조성하고 폭염 속에서 일하는 배달 기사 등 열악한 노무 제공 환경에 노출된 종사자들을 위해 샤워실을 개방한다.

용인시는 고용노동부의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500만원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2026년까지 최대 2년간 운영될 수 있다. 다만,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다음 연도 계속 운영 여부 및 사업 규모 등이 조정될 수 있다.

플랫폼을 통해 근로를 제공하는 대리운전 기사나 배달 기사 등이 최소한의 근무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휴게공간과 안전 대책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고용노동부가 시설 조성 비용을 3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50%까지 지원한다.
시는 공모 선정에 따라 지원받는 국비 5500만원에 시비 5500만원을 더해 노동복지회관 유휴공간에 쉼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쉼터에는 플랫폼종사자, 감정 노동자 등 고객 응대를 하는 근로자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심리상담실을 비롯해 여성 휴게실이 별도 조성되고 냉난방 시스템, 컴퓨터, 정수기, 안마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노동복지회관에 설치된 샤워 시설과 주차 공간 등을 플랫폼종사자들에게 개방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플랫폼종사자는 대리운전 기사나 배달 기사처럼 플랫폼을 통해 근로를 제공하고 대가로 보수를 얻는 노동자를 말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난해 12월 수지구 죽전동에 이동 노동자를 위한 간이쉼터를 만든 데 이어 처인구에도 쉼터를 설치할 수 있게 됐다"며 "법이나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는 플랫폼종사자들도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시가 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화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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