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자인 미래 만난다”…‘서울디자인 2024’ 17일 개막

17~27일 DDP·서울 곳곳서 진행
기업 전시·디자인 콘퍼런스·마켓 등

오는 17일 DDP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서울디자인 2024'이 진행된다. /서울시

우리나라 최대의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 2024'가 더욱 다채롭게 단장해 돌아온다.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시내 곳곳에서 '서울디자인 2024'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내일을 상상하다(Imagine Tomorrow)'다. 예년의 축제가 디자인 문화행사였다면, 올해는 디자이너·기업 중심의 산업 기반 박람회로 전환해 AI가 디자인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기업 전시·팝업은 DDP 어울림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DDP 둘레길 갤러리에서는 해외 각국의 디자인 행사와 아카이빙 전시를 열어 각국의 최신 디자인 흐름을 엿볼 수 있다. SM엔터테인먼트·LG 유플러스·레코드 등 14개 기업의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 인터랙티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함께 진행되는 '2024 DDP디자인론칭페어'는 전시뿐만 아니라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디자인 제품 론칭 플랫폼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인다. 렙엠제로·롯데쇼핑·모델솔루션 등 국내외 기업과 대학의 영디자이너를 14팀으로 구성해 협업 개발한 신규 브랜드와 제품, 디자이너와 제조 상인 협업을 통해 개발한 40팀의 신제품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 시와 재단이 한 해 동안 지원한 '중소기업 산업디자인 개발 지원사업' '지속가능한 디자인제품·서비스 판로개척 지원사업'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사업' '디자인 스타트업 스케일업 지원 사업' 등 단계별 산업디자인 개발 결과와 지원 성과를 선보이는 전시인 '2024 서울디자인산업페스타'도 열린다.

또 어울림광장과 미래로·팔거리까지 펼쳐지는 디자인마켓은 매일 생산자와 소비자가 소통하는 도시의 시장이 열리며, 어울림 광장에는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담은 구조물에 AI 요소를 더해 미래 디자인을 체험하는 공간이 조성된다.

성별·연령·국적·장애 경계 없이 누구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2024 UD데이: UD시네마·UD전시'도 열린다.

차강희 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AI 기술과 디자인이 미래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