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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의 연말… 빛·음악·미디어아트로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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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0. 27. 17:31

예술+기술 결합, 미디어파사드쇼
'서울 풍경' 과거·현재·미래 담긴
동서양 아티스트 4人 작품 전시
대학생·대학원생 공모전 진행
세종문화회관 외벽·온라인상영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펼쳐진다. /제공=서울시
연말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빛과 예술,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수준 높은 작품들을 바로 곁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해외 아티스트들의 시각에서 서울과 광화문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어떻게 해석할지 지켜보는 것도 주요 감상 포인트이다.

서울시는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의 일환으로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겨울축제 기간 중 해외 미디어 아티스트 4인이 참여하는 초청작가 전시를 비롯해 공모전에서 선정된 대학(원)생 작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선정된 작품은 12월 13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외벽 '아뜰리에 광화'에 상영된다. 이번 대학(원)생 미디아아트 공모전은 다음 달 11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작품은 미디어아트 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개되며, 네트워킹 지원, 큐레이터·현업 작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루미너스 액시스(Luminous Axis)'를 주제로 세계적 미디어파사드 작가가 참여한 빛의 축 조형물, 오픈콜 라이트업(Light Up) 광화문, 아뜰리에 광화 공모전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특히 임태규(한국), 다비드 하르토노(이탈리아), 다비드 위고노(프랑스), 하비에르 꺄냘 산체스(스페인) 등 총 4명의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가 광화문을 배경으로 미디어아트를 펼친다.
동양미술의 전통 재료와 기법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을 표현하는 임태규 작가는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잃어버린 동심과 희망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아시아계 이탈리아 작가 다비드 하르토노는 한국의 전통 문양과 무궁화를 활용해 이상적인 미래를 향한 서울, 광화문의 여정을 담아낸 '빛나는 여정'을 선보인다.

프랑스 출신 다비드 위고노는 비디오 매핑 작품을 통해 서울과 파리의 상징물을 크로스오버 형식으로 풀어내고 서울을 상징하는 광화문의 진화 과정을 추적, 광화문의 과거, 현재, 미래를 탐구한다.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꺄냘 산체스는 우주 평형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에너지에 대한 시각적 탐구 '원소 교향곡'을 통해 빛과 어둠, 움직임과 고요함 사이의 영원한 춤을 표현할 예정이며 자연과 도심이 공존하는 서울의 풍경을 작품에 담아낸다. 황지영 서울라이트 광화문 예술감독은 "세계적인 작가들이 해석한 광화문, 또 다른 얼굴의 광화문을 경험해 보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2024 서울라이트 광화문'은 서울을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중심지로 도약시켜 줄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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