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필요시 ‘120+3’으로 전화하세요”…서울시, 1일 개통

초기돌봄 상담부터 서비스기관 연계까지 원스톱
3개월 시범운영 후 운영시간 확대 등 검토

안심돌봄120 포스터. /서울시

다음 달 1일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 누구나 안심돌봄120으로 전화를 걸면 자신에게 꼭 맞는 서비스를 안내받을 수 있게된다.

서울시는 안심돌봄120(1668-0120)으로 전화 후 음성안내에 따라 3번을 누르면 돌봄상담전문콜센터의 밀착상담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안심돌봄120은 사회복지관련 전문상담원이 돌봄대상자의 기본 정보를 확인 후 중증도, 돌봄 난의도 등에 맞춰 제공가능한 돌봄 종류, 신청자격, 절차를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필요시 거주지 인근에 있는 우수 돌봄서비스 기관도 알려준다.

또 와상, 중증치매, 큰 체구 등 민간에서 기피하는 고난도 돌봄 어르신은 '서울형 좋은돌봄인증기관'과 연계해 누구나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와상·사지마비, 도전적 행동 등 고난도 중증장애인 상담자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내년부터 권역별로 지정·운영 예정인 '중증장애인 전문활동지원기관'과 연계한다.

이외에도 돌봄 종사자에 대한 상담도 진행한다.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나 업무 고충 상담, 어르신과 장애인 학대, 노인실종 등 돌봄 현장의 각종 위기 대응 관련 기초상담 등 법률상담도 제공한다.

안심돌봄120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야간이나 공휴일의 경우 다산콜센터, 안심돌봄120에 상담 예약을 남기면 된다. 11월 중 전화기피 이용자나 청각장애인 등을 위한 카카오톡 상담채널도 신설·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11월부터 3달여간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운영시간 확대, 운영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내년 본격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상훈 복지실장은 "안심돌봄 120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서울시민이 정보가 없고 신청방법이 복잡해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상황과 여건에 맞는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상세하게 안내하겠다"며 "장애인·어르신부터 종사자까지 빈틈없는 심층 상담을 통해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