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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성명서를 통해 "제철소에서 파업은 파트너사 직원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파업이 현실이 된다면 협력사는 매출 급감과 고용 불안으로 연결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파트너사 직원들은 생존을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며, "광양의 대표기업인 포스코의 파업은 포스코 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비롯하여 관련된 모든 중소기업과 지역사회까지도 영향을 줍니다. 우리의 일터이자 삶의 터전을 지켜달라"고 노조에 대해 대화 참여를 촉구했다.
파트너사협회는 유사한 제조업 회사의 노사이슈로 인해 노사 뿐만 아니라 협력사까지 큰 상처와 손실을 입는 것을 경험했고, 포스코의 상처 역시 파트너사에게도 큰 상처와 손실이 될 것이 명백함에 따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포스코의 노사문제는 평화롭게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장을 멈추고 애꿎은 협력사 직원들의 밥줄을 담보로 잡기보다는 대화로 풀어나가야 할 때"라며, "포스코와 노조간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철강시황이 어려운 만큼 파업까지 현실화된다면 포스코가 현재 직면한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25일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 한국노총금속노련 포스코노조는 전체조합원 79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356명이 참여해 찬성 5733(72.25%), 반대 1623명(20.46%)를 보이며 쟁의에 찬성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사측과 11차례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금 8.3%인상과 격려금 300%를 요구한 반면, 포스코는 기본금 8만원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