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마이스 도시’ 서울, 10년 연속 선정

2024 글로벌트래블러 독자 선전상 수상
국내 마이스기업 지원과 해외 마케팅 등
서울시의 적극 홍보, 전문가들이 인정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손목닥터9988 대사증후군 검사체험존에서 간호사가 갤럭시 핏3와 처음 시범 연동된 손목닥터9988을 소개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다양한 국제행사와 이벤트, 단체 관광을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한 서울시가 최고의 마이스(MIC) 도시로 선정됐다.

시와 관광재단은 30만명이 투표한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에서 서울이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꼽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시는 10년 연속 수상의 영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올라서게 됐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미국의 프리미엄 비즈니스 관광매체로 매년 독자투표를 통해 분야별 최고 항공·호텔·관광서비스 등을 선정하고 있다. 독자의 43%는 마이스 관련 기획자와 주최자로 평균 연봉이 5억 4000만원에 이르는 등 높은 구매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시가 국제적인 마이스 도시로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체계적인 국내외 마케팅이 한몫을 하고 있다. 현재 시는 마이스업계지원사업인 '플러스 서울'을 통해 마이스 유치·개최 시 분야별 종합지원을 펼치고 있다. 해외 마이스 전시회 참여와 현지 프로모션 진행 등을 통해 마이스 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또 지난 11월 개관한 서남권 마곡 컨벤션 센터를 시작으로 2031년까지 확충·조성되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이스 거점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마이스 도시 인프라 기반이 갖춰질 예정이다.

시는 그간 전시·컨벤션 시설이 다소 부족해 국제회의 위주의 마이스가 개최됐지만, 인프라 확충 후에는 다양한 전시회·박람회가 개최 가능하다고 예상한다. 또 바이오·의료, AI·로봇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 MICE를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김영환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서울이 K-팝, K-푸드 등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도시 중 하나로 자리 잡아 마이스 분야에서도 매력적인 개최지로 손꼽히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마이스 산업을 더욱 육성하고 지원하며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