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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마이스공간에 수열에너지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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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04. 11:15

도수관로 활용해 청정에너지 만들어
성수 K-프로젝트 개발현장도 포함
나무 4만 7000그루 심는 효과
수열에너지 활용 계통도
수열에너지 활용 계통도. /서울시
서울시가 도수관로를 활용해 수열에너지를 보급할 민간대상지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청정 신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약 40%의 에너지를 절약하겠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민간대상지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과 '성수동 K-프로젝트(PROJECT) 복합개발' 현장이다.

수열에너지는 물에 저장된 열에너지다. 물 온도가 대기 온도에 비해 여름철에는 차갑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특성을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에는 1시간에 최대 1만 6000RT(냉동톤)의 수열에너지가 공급된다. 성수동 K-프로젝트 복합개발 신축공사에는 1시간에 최대 3000RT의 수열에너지가 전달된다.
두 곳을 합친 수열에너지의 양은 1시간에 최대 1만 9000RT다. 약 66.7㎿(메가와트) 용량으로 약 55만㎡ 면적의 건물 냉난방이 가능하다.

이는 대형건물 외부에 냉각탑을 설치해야 하는 기존 냉난방 방식보다 약 40%인 연간 약 315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셈이다. 소나무 4만 7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시는 내년에도 수열에너지 공급대상지 신청 공모를 통해 추가로 수열에너지 공급대상지를 선정해 잔여 2만 3700RT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이번 수열에너지 공급 대상지 선정으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이 본격화됐다"며 "시가 보유한 상수도 인프라를 통한 수열에너지를 확대 보급해 재생열에너지 보급 촉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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