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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노조 파업에…서울시, 비상수송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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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4. 12. 04. 16:54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 가동 추진
시내버스 출퇴근 집중배차시간 1시간 연장·증회
지하철 1~8호선 출근시간 100% 운행
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노조 조합원들이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총파업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서울시가 전국철도노동조합과 서울교통공사 노조(1·3노조)의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시내버스 등 대체 수단을 추가 투입하고, 출근 시간대에는 지하철을 100% 정상 운행한다.

시는 선제적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신속 가동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철도공사(코레일) 노조는 5일, 교통공사 노조는 6일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먼저 시는 출퇴근 등 이동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 수단을 투입해 수송력을 제고한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는 343개 일반노선의 출·퇴근 집중배차시간대를 평소보다 1시간씩 연장하고, 다람쥐버스와 동행버스 운행 시간도 1시간 추가 연장 운행한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의 경우 운행 환경을 평상시와 가깝게 유지할 수 있도록 출근 시간대에는 100% 정상 운행한다. 택시도 부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요청해 택시들이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한다.
철도공사와 교통공사 노조 파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 수송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추가 차량 투입을 추진한다. 시내버스는 현재 미운행 중인 시내버스 예비·단축차량을 174개 노선에 모두 투입해 평소보다 1615회 증회 운행한다. 지하철은 2·3·4호선의 비상 대기 열차 5대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운행률 유지 뿐만 아니라 혼잡도, 안전인력 배치 등 지하철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파업 미참여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 대비 80% 수준인 약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고 시 직원 124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현장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 사전부터 가능한 모든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노사 간 합의가 조속하게 이뤄지길 바라며, 운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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