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주거·문화 혁신으로 균형발전 새 이정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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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발표한 강북 전성시대 사업은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 도입, 주거환경 개선 사업 활성화, 대규모 문화시설 착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은 강북권에 대한 파격적인 규제 완화로 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시는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은평구 불광역 인근 옛 국립보건원 부지를 선정했다. 이 지역은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면적 4만8000㎡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로, 2033년 창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밖에 광운대역 물류 부지 개발,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 조성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정비사업 정책도 고도지구 규제 완화를 시작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강북구 미아동 일대를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하며 최초로 고도지구 규제 완화 사례를 만들었다. 용산구 서계동 3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난달 '현황용적률 인정' 기준을 최초로 적용받았다.
이와 함께 강북권은 대규모 문화시설 조성을 토대로 새로운 문화르네상스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인 '서울아레나'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7월 착공식을 열었다. 8월에는 도봉구 창동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문을 열었으며, 서북권 최초의 시립 도서관인 '김병주도서관'도 지난달 착공식을 했다.
공원과 문화시설도 꾸준히 늘어난다. 서북권의 새로운 복합힐링공간이 될 '백련근린공원'은 내년 착공을, 서울 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용마산 산림휴양시설 설치' 사업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김승원 균형발전본부장은 "앞으로도 강북 지역 맞춤형 규제혁신과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강북권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강남북 균형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