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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17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인복 도 해양정책과장, 이연희 도의회 농수산해양위원회 위원장, 5개 시군 해양 관련 과장, 외부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타당성 조사 대응 연구용역 추진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 충남연구원은 대형 모델로 부남호, 소형 모델로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유수지 등을 우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제안할 예정이며, 부남호의 경우 수질이 6(Ⅵ)등급으로 매우 나빴고, 고염분의 해수가 40여 년 동안 호소 내에 갇혀 있으며, 저층 유기오염도 증가에 따른 용존산조 부족으로 저서 생태계가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석문 국가산단 유수지 수질 역시 총유기탄소 기준 평균 5(Ⅴ)등급으로 나타나 농공업용수로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전략으로는 △해수 순환을 통한 수질 개선 △수질 개선을 통한 생태 환경 개선 △수질 및 생태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 주민 소득 증대 △지속가능한 하구 및 습지 조성 등을 내놨다.
생태 복원을 통한 기대 효과로는 △갯벌 기능 개선을 통한 생물 서식처 확보 △하구역 기능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블루카본 가치 확대 △연안-내륙 상생 발전 체계 마련 △지역 일자리 창출 △해양 생태관광 및 내륙호 공간 활성화를 통한 지역 주민 소득 증대 △세계 5대 갯벌 자원을 활용한 천수만 생태 투어·자연 자원 활용 그린 웰빙 해양 치유 복합단지화 △충남 해양관광 벨트 활성화 등을 꼽았다.
강인복 과장은 "올해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관련 정부예산이 처음 반영됐고, 이에 따라 충남 연안 생태계 회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도내 담수호 생태 복원이 국가 사업으로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연희 위원장은 "충남 연안 담수호의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고, 특히 부남호의 경우 수질 악화 및 악취 발생, 어장 피해 등으로 인근 주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며 "부남호를 비롯한 충남 연안 담수호 생태 복원 사업 계획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