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박근혜·아베 한일정상회담 가시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021010012026

글자크기

닫기

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10. 21. 21:26

한·일 우호친선의 모임 '인 서울'(in Seoul) 행사 영상 축하 메시지, 한일정상 관계 개선 의지 강력 '피력'
박 대통령, 한일친선우호 모임에 축하 영상메시지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일친선협회와 일·한친선협회, 재일민단 중앙본부가 함께 연 한·일 우호친선의 모임 ‘인 서울’(in Seoul)’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하고 있다. /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앞으로 한·일 두 나라는 올바른 역사인식과 선린우호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일친선협회와 일·한친선협회, 재일민단 중앙본부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함께 연 한·일 우호친선의 모임 ‘인 서울’(in Seoul) 행사에 보낸 영상 축하 메시지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해”이라면서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두 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면서 관계 발전을 이뤄왔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때로는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지만 두 나라 국민들은 꾸준한 문화소통과 인적교류로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우의를 다져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재일민단 동포들은 두 나라를 잇는 튼튼한 가교로서 항상 큰 힘이 돼 줬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저는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면서 “일한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한일 양국은) 50년간의 우호, 협력, 발전의 발걸음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50년을 내다보며, 함께 손을 잡고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께로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열릴 가능성이 큰 한일 정상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 발전을 위해 “일한 양국 국민간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과 같은 우호친선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는 것은 참으로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아베 총리는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다양한 인적교류 등을 거론하며 “이처럼 일한관계의 긴밀화는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 관계자가 반세기 동안 엄청난 노력을 거듭하며 이루어낸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저의 고향인 시모노세키는 에도시대에 조선통신사가 상륙했던 곳”이라면서 “시모노세키는 부산시와 자매도시 결연을 맺고 있으며 매년 11월에는 ‘리틀 부산 페스티벌’ 축제가 개최된다. 이런 지방교류도 여러분의 협력 속에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한일이 같이 한다면 글로벌 이슈, 동북아 이슈, 북한 이슈에서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한일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늘 생각하는 것이 무신불립(無信不立) 이라는 말이다. 신뢰가 없으면 어떤 일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간사장을 지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일본 생활당 대표는 “양국이 서로 오만함이나 편견을 버리고 우호 협력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특히 일본인들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제대로 보고 사과할 것은 하고 바로잡을 것은 잡는 등 마음을 더 크게 열고 한국인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한 한일친선협회 회장,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친선협회 회장, 나 위원장, 오공태 재일민단 중앙본부 단장, 오자와 일본 생활당 대표 등 한일 두 나라에서 1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한·일 우호의 상징인 조선통신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자는 내용의 한·일 우호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일 두 나라 가수들이 나와 축하공연도 했다.
김종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