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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수소탄실험] 통일부 “개성공단 폐쇄 말할 단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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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아 기자

승인 : 2016. 01. 08. 15:10

"대북확성기 재개는 8·25 합의에 따른 것"
개성공단 현황 등 통일부 정례브리핑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공단 현황, 대북확성기방송 재개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통일부는 8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고강도 대응으로 개성공단 폐쇄를 검토하냐는 질문이 나오자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부는 이날 정오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했지만 개성공단 출입경은 정상적으로 진행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나 철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북한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개성공단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냐’란 질문이 거듭 나오자 “지금 ‘폐쇄’나 ‘철수’, 이런 것을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보고한 ‘북한 4차 핵실험 대응 방향’을 통해 “개성공단 운영은 입주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관리하고 체류 인원은 국민 안전 등을 감안해 조정하겠다”고 했다.
정 대변인은 ‘8·25 합의’의 파기 여부에 대해서는 “모든 남북 간의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북한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확성기 방송은 8·25 합의에 내용이 있다. 합의 내용을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정상적인 사태’가 있으면 다시 확성기 방송을 할 수 있다고 해석되지 않느냐. 지금 합의대로 하는 것”이라고 정당성을 강조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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