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현장 격려 간담회...노동개혁 파견법·중기진흥법 국회 법안 통과 촉구..."수출 전선 중소기업들 심각한 얘기 국회 전하고 피토하며 연설하라" 여당 의원들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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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민생행보 일환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현장 방문에서 해당 지역구의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이같이 거듭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산단 내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입주기업 대표·근로자들과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지역구 의원인 함진규(시흥갑)·김명연(안산단원갑) 새누리당 의원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뿌리산업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해 달라는 단지 입주기업 대표들의 간절한 호소를 청취한 뒤 여당의 두 의원에게 “아주 심각한 문제다. 오늘 얘기를 열심히 (국회에) 전달하시고 피를 토하면서 연설을 하세요”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장수기업을 육성하자는 중소기업진흥법을 내놨는데 뿌리산업 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야말로 애국자인데 이렇게 피눈물나게 하는 게 맞는 일이냐”면서 “법을 통과시키지 않아 많은 분들이 고통받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뿌리산업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파견법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주기업 대표의 요청에는 “딱한 사정을 빨리 풀어 드려야 하는데 정부가 열심히 뛰어 19대 국회 임기 안에는 꼭 이 법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대통령은 “근로시간 단축이 되려면 파견법하고 같이 보완이 돼 시행돼야 한다”면서 “어려운 중소기업에 나 몰라라 한다는 건 말이 안 되기 때문에 같이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고비지만 이런 법들만 다 통과되면 아무리 세계(경제)가 어렵다 해도 힘차게 수출할 수 있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다”면서 “제일 급한 것은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라고 재차 법안 처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뿌리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지이엔 공장도 찾아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