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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북한 도발 상응 대가, 국제사회 단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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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2. 18. 18:19

"팔레스타인에 올해 550만달러 ODA 제공"...아바스 수반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 절대 용납 안돼"
박 대통령과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접견하면서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연쇄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도발에 상응한 대가를 받도록 국제사회가 단합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면서 “팔레스타인은 국제사회 결정을 위반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바스 수반을 접견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팔레스타인 정세, 양자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에 대한 지지와 함께 팔레스타인 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의사도 전달했다.

먼저 박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관련해 ‘두 국가 해법’에 기초한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이 마련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올해 소녀 보건과 교육을 중시하는 소녀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구상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포함해 올해 팔레스타인측에 550만달러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하고 팔레스타인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014년 주팔레스타인 대표의 라말라 상주근무와 코이카(KOICA) 주팔레스타인 사무소 개소를 통해 양측간 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이를 토대로 협력이 확대돼 나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에 아바스 수반은 보건·교육·정보기술(IT) 등 분야에서 한국 정부가 지원해 준 것에 고마움을 표명했다. 아바스 수반은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피력하고 긴밀한 협력도 요청했다. 아바스 수반은 “테러·폭력·극단주의를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이스라엘과의 관계 현황을 포함한 지역 정세를 설명했다.

아바스 수반은 2010년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17∼19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2005년 6월 일반대표부 관계를 수립했다. 일반대표부 관계는 국가 승인에 따른 정식 외교 관계 수립 이전 단계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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