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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기상도…새누리 ‘흐림’ 더민주 ‘비’ 국민의당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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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성규 기자

승인 : 2016. 04. 12. 20:07

전문가 4인 전국 판세 분석
"정책·이념 실종된 선거"
<총선> 여야 '마지막 호소'
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대표들이 마지막 한 표를 위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4·13 총선이 유권자 선택을 남겨둔 채 막을 내렸다. 이번 총선은 유례 없던 선거구 획정지연·공천파동·야권 분열 등 다양한 이슈를 낳았다. 또 유권자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어떤 정당도 확실한 승리를 점치지 못하는 상황이 선거 마지막 날까지 계속됐다. 본지는 12일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남수 한백 리서치 대표, 김창권 한길리서치 대표와 함께 ‘20대 총선 판세’를 예측했다.

20대 총선 판세 예측은 수도권, 충청, 영남, 호남, 제주·강원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각 정당이 획득할 예상 의석 수, 선거 막판 변수, 4·13총선에 대한 평가와 키워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새누리당 ‘흐림’, 더불어민주당 ‘비’, 국민의당 ‘맑음’으로 전망됐다.

◇정당별 예상 의석 수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획정된 122석 중 새누리당 61석, 더민주 53석, 국민의 당 1석, 정의당 및 무소속 4석과 미지수로 3석을 전망했다. 충청권 27석은 새누리당 18석, 더민주 8석, 국민의당·정의당 및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남권 65석은 새누리당 53석, 더민주 2석, 국민의당·정의당 및 무소속 10석을 전망했다. 호남권 28석은 더민주 10석, 국민의당 18석을 내다봤다. 전북 전주을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와 전남 순천의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잘 싸우고 있어 미지수라고 예상했다.

제주·강원권 11석은 새누리당 7석과 더민주가 4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례대표를 합한 정당별 예상 의석수는 새누리당 160석, 더민주 100석 안팎, 국민의당 30석 내외를 예측했다.

◇선거 막판 변수

선거 막판 변수에 대해 김남수 대표는 투표율과 교차투표를 꼽았다. 그는 “투표율이 많이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교차투표가 변수”라며 “지역구 후보와 당이 일치 되지 않는 교차투표가 많이 발생해 비례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창권 대표는 각 당 대표들의 말실수를 변수로 예상했다. 그는 “각 당의 대표들이 마지막 유세를 하면서 색깔론이라든지 마지막 표를 결집시키기 위해서 생기는 말실수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13총선 평가·키워드

채 교수는 국민의당의 약진과 여·야 거대 정당의 사실상 패배로 이번 총선을 평가했다. 그는 “여야가 19대 보다 같거나 적어지지만 사실상 패배”라면서 “민심이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국민의당이라는 보완재를 통해 두 당에 대한 견제를 했다”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이번 총선을 정책과 이념이 실종된 선거로 규정했다. 그는 “선거 승리만을 위한 정책실종의 선거”라며 “국가 비전이나 주요 정책이 제시되지 않아 이전보다 퇴보한 선거”라고 우려했다.

4명의 전문가 공통적으로 ‘공천파동·여야심판론·야권분열·3당체제’를 키워드로 지목했다. 이들은 선거 초반 공천파동으로 인한 여·야 거대정당 심판론 대두와 3당 체제로 인한 야권 분열을 이번 4·13 총선의 핵심으로 꼬집었다.

김남수 대표는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 야권을 새롭게 재편하려는 유권자들의 욕구가 드러난 선거였다”며 “총선 이후 각 정당별로 갈등이 깊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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