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코로나19 감염 트럼프 “입원 때 좋지 않았지만 좋아지기 시작...며칠 시험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00401000025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0. 04. 09:20

트럼프 대통령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았지만 이제 훨씬 좋아져"
"향후 며칠이 진째 시험...무슨일 일어날지 알게 될 것"
AP "백악관 산소호흡기 치료 후 입원"
트럼프 "지도자, 문제 직면해야"...바이든 비판
트럼프 트윗 코로나19 동영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입원할 때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괜찮다며 향후 며칠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지금은 괜찮다며 향후 며칠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입원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베서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나는 여기 왔을 때 몸이 안 좋다고 느꼈다”면서도 “이제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투약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래서 나는 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향후 며칠이 진짜 시험이 될 것으로 추측한다. 그래서 우리는 며칠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잘 지내고 있다고 전한 뒤 “나도 잘 지내고 있다. 우리가 아주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며칠 동안 우리는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른 트위터에서도 의료진의 도움으로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월터 리드 군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침과 코막힘 등 증상은 해결되고 있고, 호전되고 있다며 혈중 산소 농도가 96%로 정상 범위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의료진인 숀 둘리 박사는 “그는 매우 건강한 상태(good spirits)”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아주 우려스러운 시기를 거쳤고, 향후 48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입원하기 전 백악관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았다고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영상 메시지에서 자신의 코로나19 감염과 관련, “나는 단지 백악관에 머물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백악관에 머물면서 자신을 격리하라. 오벌오피스(집무실)에도 가지 말고 위층에 머물면서 즐겨라. 사람들을 만나지 말고 대화하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라 등의 대안들이 주어졌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나는 앞에 나서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악관 방에서 안전하게 머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고 단지 지시만 할 수 없었다며 “우리는 지도자로서 문제에 직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주장하고,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델라웨어주 윌밍턴 자택을 거의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은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생명공학업체 ‘리제네론’이 개발 중인 항체약물 8g을 투여받았고, 같은 날 저녁부터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를 투약하는 5일간 치료 과정을 시작했다.

리제네론의 항체약물은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도와주고, 렘데시비르는 바이러스 증식 능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