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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북한 전문가 정 박,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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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1. 27. 12:46

정 박 "동아태 부차관보로 국무부에 합류"
미 국가정보국·CIA 거쳐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지내
김정은 비핵화 의지 회의적, 문 대통령 대북정책 정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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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계 북한 전문가 정 박(한국명 박정현)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 박 부차관보(왼쪽에서 두번째)가 2019년 2월 11일 워싱턴 D.C. 아틀란틱 카운슬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서 문희상 당시 국회의장의 연설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미국의 한국계 북한 전문가 정 박(한국명 박정현)이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됐다.

정 박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동아태 부차관보로 국무부에 합류하게 됐다는 걸 발표하게 돼 기쁘다”면서 “미국 국민에 다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 부차관보는 국가정보국(DNI) 동아시아 담당 부정보관·중앙정보국(CIA) 동아태미션센터 국장 등을 역임했고, 2017년 9월부터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를 지냈다.

아울러 조 바이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보당국 기관검토팀 23명에도 포함됐었다.

박 부차관보는 지난 22일 브루킹스연구소 홈페이지에 ‘한국 민주주의에 드리운 북한의 긴 그림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도 회의적이다.
이에 따라 그의 기용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톱다운 방식의 북한 비핵화 협상 방식을 폐기하고, 실무협상을 통한 보텀업 대북 접근법을 선호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입장 선회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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