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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한국 방위비 분담금, 언급할 수치 없어”...한일 갈등엔 “한미일 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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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2. 03. 09:38

미 국방부 대변인 "한국 등 미군 방위비 분담금, 언급할 수치 없어"
오스틴 국방 "한, 방위비 협상 조기 타결 추진"
미 국방부 "한미일 협력 중요"
한국 방위백서 둘러싼 한일 갈등에 원칙론만
미 국방부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정해진 구체적인 수치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사진=미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미국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 정해진 구체적인 수치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의 국방백서 내용을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해선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원칙론을 언급하는 데 그쳤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에 주둔 중인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질문에 “우리는 전 세계 미군 배치와 우리의 기여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며 “오늘은 비용 분담 측면에서 특별히 언급할 만한 수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 세계 우리의 동맹·파트너십·우정을 되살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오스틴 장관이 취임 첫날 말했듯이 누구도 혼자서는 이 일을 할 수 없고, 우리 모두는 파트너와 친구가 필요하며 우리의 7개 조약 동맹 중 5곳은 태평양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19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인준이 되면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의 조기 타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커비 대변인은 또 “우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강하게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는 장관의 강조점에 대해 들었을 것”이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그곳에서 시행하고 있는 결정과 정책으로 나아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존 서플 국방부 대변인은 한국 국방부가 국방백서에서 일본을 동반자에서 이웃 국가로 변경하면서 빚어진 한·일 갈등에 대해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고만 답했다.

그는 “더 폭넓은 3국 협력 문제와 관련해 한국, 일본보다 이 지역에서 미국에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며 “미국·한국·일본의 3국 협력은 북한의 핵·대량파괴무기(WMD)·탄도미사일 위협 대처와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 유지를 포함해 역내 평화와 번영·안정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이 한국과 일본 모두 공유하는 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공동 위협 대처를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플 대변인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부대를 확대하고 특수 작전군을 강화했다는 국방백서 평가에 대해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파괴무기 프로그램의 폐기뿐만 아니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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