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지하 갱도 굴착 활동, 핵실험에 중요"
2018년 폭파 '쇼' 풍계리서 핵실험 재개 징후
미 "제재 등 국제사회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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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은 30일(현지시간) 5명의 미국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갱도 굴착과 건설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며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이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지하 핵실험 준비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CNN에 미국과 동맹국 정보기관이 이전에 폐쇄된 지하 갱도 구역에서 굴착 활동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한다며 이는 지하 핵실험 재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CNN은 상업 위성사진이 풍계리 핵실험장 지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활동의 일부 징후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4년 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한국 정부 평가와 일치한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빨리 핵실험을 할 수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면서 이는 복구 활동의 속도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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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북한이 당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500m 떨어진 전망대에서 2·3·4번 갱도 폭발을 목격했다며 최소 3개의 갱도와 관측동, 금속 주물 공장·거주 구역을 파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이 실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으나 북한은 ‘핵실험·ICBM 시험 발사 유예’와 이 핵실험장 폐기를 주장하면서 미국에 이에 상승하는 조치를 요구했고, 한국 정부 일각에서도 이에 동조하기도 했다.
앞서 미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7일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이 올해 핵실험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 관리는 북한이 수주 내 또다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조짐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에 이어 북한이 ICBM을 시험 발사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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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계속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향상하려고 시도하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의 핵 능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정보 사안을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국제 사회의 추가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는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기술의 확산과 진전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 계속해서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대북 추가 제재 사실을 거론한 뒤 “제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