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 이상한 기간 벗어나"
"윤, 여러 분야서 긍정적 방식 전진 원해"
"수시간 내 품위 있는 패배, 승리 선언 한국 대선, 미국에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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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스 전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한 행사에서 전날 윤 당선인의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와 한미정책협의대표단(단장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최근 방미를 거론하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 약속은 시대와 동맹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이 이상한 시기를 어떻게 벗어났는지를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가 강조했다.
윤 당선인과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설명한 한미동맹 강화와 한·일 관계 개선, 대중 관계 재조정, ‘주적’ 북한에 대한 원칙적 대응, 그리고 경제·문화적 위상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라는 외교 원칙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한·미 관계를 부정적으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카투사연합회(회장 김해성)·주한미군전우회(KDVA·회장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 주최로 열렸으며 카투사연합회 김해성 회장·윤윤수 고문·김종욱 명예회장·이영길 수석부회장·최진택 사무총장, 브룩스 회장·월터 샤프 KDVA 고문(이상 전 주한미군사령관)·존 존슨 전 주한미군 8군 사령관·유미 호건 메릴랜드주 지사 부인, 그리고 미국 한반도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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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당선인이 정치 신인이지만 강력한 한미관계를 위해 헌신하는 한국의 많은 뛰어난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는다며 한국의 강점 중 하나는 매우 전문적이고 경쟁력 있는 군대와 공무원, 그리고 새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분야에서 모인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의회·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난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이 함께 협력하자는 매우 고무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며 그 일원으로 일본(박철희 서울대 교수)·중국(정재호 서울대 교수)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단과 한·미 현안뿐 아니라 한반도 지역의 가장 도전과제에 관해 보다 깊이 논의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티븐스 전 대사는 한·미는 정권 교체기에도 외교 정책과 동맹 문제에 대해 공통 기반과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티븐스 전 대사는 3월 10일 한국 대선이 미국에게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운동 기간 스캔들과 사회 양극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한국은 스스로를 만회하고 미국에 영감을 줬다며 77%의 높은 투표율과 박빙의 득표율 차이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이재명 후보는 결과가 나온 지 수시간 만에 품위 있는 인정 연설을 했고, 승리한 윤 당선인도 동일하게 품위 있고 적절한 승리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동맹과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육성하려는 우리의 공통 관심사에 좋은 소식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