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관과 이재명 대표·민주당은 국민의 뜻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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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530만명의 군중(주최 측 추산)으로 장관을 연출했다. 과거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촛불시위, 그리고 2019년 10·3 광화문 조국반대시위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몰려든 군중들이 내지르는 '탄핵 반대' 함성이 천지를 진동했다.
이날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광화문 탄핵반대 집회는 그야 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광화문광장에서 시작해 시청광장, 청계천, 대한문과 남대문, 서울역에 이르는 전 구간이 탄핵반대를 외치는 군중으로 가득 찼다. 보통 큰 규모의 집회를 하더라도 남대문까지 모이면 많이 모인 것인데, 이번 집회 인파는 남대문을 넘어 서울역까지 메웠다. 그만큼 집회 열기가 뜨거웠다는 것을 방증한다. 경찰은 광화문 집회 참여인원을 이날 오후 3시 기준 10만1000명으로 추산했다. △1987년 6·10 유월항쟁(10만) △2016년 10·26 박근혜 탄핵촉구 촛불시위(20만) △2019년 10·3 조국반대시위(30만)를 훨씬 능가했지만, 여기에 여의도 탄핵반대 집회와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 공원에 모인 '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대회 및 행진'까지 합치면 경찰 추산이 최소 100만명, 주최 측 1000만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집회도 마포대교 남단 입구에서 서울교 입구까지 편도 차선을 가득 메웠다. 넘쳐난 인원은 여의도 공원을 채웠다. 주최 측 30만, 경찰 측 5만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날 집회에는 10대 청소년들과 2030청년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로 주변 상가와 건물 안에 들어간 사람들까지 추산하면 주최 측이 추산한 30만명은 충분해 보였다.
이날 광화문과 여의도 등 서울지역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를 현장에서 체험한 한 여권 인사는 "여의도, 광화문, 서울역, 안국동을 돌면서 이미 국민은 윤 대통령의 대통령직 복귀를 선언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런 국민의 선언에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이 순응하길 바라며, 이재명과 민주당이라는 반미·친중 매국노들이 더 이상의 국가 반역 짓을 멈추고 국민 뜻에 복종해 주길 바란다. 그래야 그들이 목숨이라도 보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윤 대통령 탄핵찬성 집회도 같은 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5당 주도로 열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참석하며 총동원령까지 내려진 안국동 집회는 경찰 추산 1만8000명이 모였다. 130여 명의 민주당 의원이 참여했으나 집회 참여도는 저조했다. 넉넉히 잡아 3만으로 본다 해도 탄핵반대 측 참여도가 30배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