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의견 수렴도 없고, 지리적 특성도 반영 무, 단체행동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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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중심지역관서제는 지구대·파출소 두세 곳을 묶어 이 중 거점 역할을 하는 관서를 중심관서로, 나머지를 공동체관서로 운영하는 제도다.
치안 수요가 적은 공동체관서에는 최소한의 인력만 남기고 나머지를 중심관서로 이관해 112신고 처리와 예방 순찰을 담당한다.
2021년 인구감소지역인 광주, 경북 등에 이어 지난해 서울 등 광역권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7월 이후 전국으로 확대 중이다.
김상욱 의원(국민의 힘)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전국의 지구대·파출소 296개가 중심관서로, 353개가 공동체 관서로 지정 운영 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반대가 심해 안산, 의왕, 안양에서는 주민들의 반대로 통합운영 계획이 철회되기도 했다.
현재 서산지역은 2지구대, 5파출소, 5치안센터가 운영 중에 있다.
서산경철서는 서부지구대, 동부파출소, 대산지구대 3곳을 중심지역관서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주간에 파출소장과 사무장이 근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성연면 A 사회단체장은 "주민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지리적인 여건도 고려하지 않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며 "2024년 10월말 기준 성연면 인구수가 1만7436명으로 대산읍 보다 4549명이 많고, 범죄 신고나 출동 건수도 많다는데 왜 대산이냐, 또 성연파출소에서 지곡면 오스카빌아파트까지 관리하지 않는냐'며 지역 치안부재를 토로했다.
또 다른 B 사회단체장은 "대산지구대에서 신고받고 성연이나 팔봉까지 출동하려면 최소 20분에서 40분은 소요된다"며 "'사고수습이나 되겠냐' 지역중심관서제가 시행 될 경우 단체행동까지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경찰직장협의회에서도 "지난 9월 25일 지역중심관서제 시행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지역의 주민설명회도 없이 무작정 시행할 것이 아니라 정말로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