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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박근혜 대통령 재벌지배구조 개혁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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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6. 03. 18. 06:46

블룸버그 통신, 삼성전자 소액중시 '책임경영', 현대차 경영 투명성 강화 개선 '큰 결실' 극찬...박 대통령, 재벌·기업 지배구조개선, 기업 투명성 일반적 태도 이미 바꿔 놓아 '경제 민주화' 호평
일자리 창출 대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오른쪽 둘째),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셋째), 현정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넷째) 등과 함께 삼성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재벌 지배구조 개선 추진은 결실을 맺고 있으며, 이는 일부 세계 최대 투자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통신사 블룸버그는 16일 크리스토퍼 랭그너 칼럼을 통해 박 대통령의 재벌 구조개혁 정책에 대해 극찬했다.

블룸버그는 ‘한국이 일본에 주는 교훈’(Korea‘s lesson for Japan) 이란 칼럼에서 한국 기업들의 소액주주 중시와 책임 경영, 경영 투명성 개혁을 언급하면서 선진국 중 ’최악‘인 일본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국의 박 대통령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서 “그것은 바로 소액 주주에 대한 존중”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가 총액 1조 달러 코스피(KOSPI·한국 종합주가 지수)의 최대 상장기업인 삼성전자는 지난 주 최고경영자(CEO)가 아니라도 이사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는 방안을 처음으로 채택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는 (경영)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이같은 행보에 마크 모비우스 프랭클린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은 찬사를 보냈다”면서 “’일본에서는 토픽스(TOPIX·도쿄증권거래소 주요 주가 지수) 500 상장기업 가운데 1%만이 건전한 이사회 구조를 갖고 있다‘고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애널리스트 주헤어 칸이 15일 보고서를 통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 기업들의 고위직 여성 부족의 성별 다양성 문제도 지적하면서 “한국은 여성 대통령을 배출했고, 박 대통령은 이미 기업 투명성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를 바꿔 놓고 있다”면서 “어쩌면 일본도 한국처럼 여성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블룸버그는 “아베 총리가 화살을 기업 지배구조로 돌릴 때일 수도 있다”면서 “구조 개혁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것은 위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관계자는 18일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의 핵심인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과거 정부가 엄두도 내지 못하던 신규순환 출자와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를 금지해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편법 승계 차단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 정부가 해결하지 못했던 재벌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신규순환 출자 금지 시행으로 99% 이상 축소해 재벌의 무분별한 문어발식 확장을 차단했다”면서 “총수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삼성·현대차 그룹의 합병에 대해 1조원이 넘는 주식을 처분하게 하는 등 신규순환 출자 금지가 재벌 규율의 장치로 정착했다”고 말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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