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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지에 400석 규모 한국프레스센터 개소…11일 오전은 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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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고운 기자

승인 : 2018. 06. 11. 12:42

외신기자들, 한국 취재진을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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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문을 연 싱가포르 ‘한국프레스센터’. 취재진이 싱가포르 각지에 분산된 탓에 한산한 모습이다. / 사진 = 허고운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싱가포르 현지에 한국프레스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프레스센터는 싱가포르 동남부의 스위소텔 더 스탬포드 호텔 4층에 약 400석 규모로 마련됐다. 전 좌석에 전기와 인터넷 설비가 갖춰져 있으며 10개의 방송중계용 데스크가 있다.

프레스센터 입구에는 남북관계에 대한 외신기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설명 책자가 마련됐다. 외신기자들은 입장하며 책자를 하나씩 들고 가 관심 있게 읽었다.

‘한국프레스센터’인 만큼 이곳에서 남북관계 당사자인 한국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외신 기자들의 움직임이 있었다. 홍콩, 대만 언론사 기자들은 아시아투데이 취재진에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올 가능성이 있느냐’,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 등의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프레스센터는 준비된 400석의 절반도 차지 않는 한산한 모습이었다. 싱가포르 정부 차원에서 운영하는 인터내셔널미디어센터(IMC)가 전날부터 운영 중이었고, 북·미 정상이 숙소에 도착했으며 양측의 실무협상도 진행 중이어서 취재진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프레스센터 내부 전면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현지 뉴스채널인 채널뉴스아시아가 실시간으로 방영된다. 스크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 관련 영상도 중계될 예정이다.

앞쪽에는 브리핑을 위한 공간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 프레스센터에서는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사전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남 차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에도 우리 정부의 입장과 관련한 공식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에는 고유환 동국대 교수가 북·미 정상회담의 의미와 전망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질의응답을 받는다. 이어 김준형 한동대 교수와 김지윤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북·미 정상회담 전망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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