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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MS·아마존 사상 최고치 기록에 나스닥지수 1만 고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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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6. 11. 06:40

미 나스닥지수 1만 고지 넘어...사상 처음, 출범 후 49년만, 3월말 대비 45% 폭등
애플·MS·아마존 급등, 나스닥 랠리 이끌어
연준 제로금리 유지·유동성 공급 지속 순풍 작용
New York Stock Exchange Gratitude Campaign
미국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을 넘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사진은 이날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폐종식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 나스닥지수가 10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을 넘었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달리 초대형 블루칩 그룹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66.59포인트(0.67%) 상승한 1만20.3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한때 1만2.50을 찍었지만 종가 기준 1만선 기록은 처음이다. 1971년 나스닥 출범 후 49년 만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급락했던 3월말 대비 45% 폭등한 기록이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282.31포인트(1.04%) 하락한 2만6989.99에, S&P500지수는 17.04포인트(0.53%) 내린 3190.14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의 랠리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 등 초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이 이끌었다. 애플은 2.57%, MS는 3.71%, 아마존은 1.79% 각각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 총액은 애플 1조5290억달러·MS 1조4930억달러·아마존 1조3200억달러였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0.67% 올라 시총 999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8.97% 폭등하면서 1025.05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00달러를 넘어섰다.

나스닥지수의 기록 경신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유동성 공급을 지속한다고 발표한 것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00~0.25%에서 유지하고, 매월 미 국채 800억달러와 주택저당증권(MBS) 400억달러를 매입하겠다며 현행 양적 완화 정책 유지 방침을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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