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대응 성공에 '존중 시스템' 자리...정부·전문가 말 경청"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본부 있는 애틀랜타 공항, 아무 검사 없이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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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는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플랫폼 매체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게재된 기고문 ‘내가 한국에서 본 것’에서 한국의 국가 운영에서 기본적으로 존중 시스템이 작동하고 있다며 노인 존경이 ‘권위’에 대한 존중으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인들이 책임자·전문가들의 말을 듣고, 과학자·역학자들이 경고문을 발표했을 때 모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존중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인들이 코로나19 대응에서 한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청’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을 귀를 기울였다”며 정부와 과학자, 그리고 서로의 말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러츠는 미국 명문 스탠퍼드대학에서 인간생물학을 전공했고, 전염병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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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는 이번 기고 배경과 관련, “한국에서 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정부와 시민들의 대응이 주어진 환경에서 매우 뛰어났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내가 이 글을 쓰고 싶었던 큰 이유”라며 “지금 미국 텍사스로 돌아왔는데 이곳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국과 다르게 거의 통제가 되지 않고 있으며 사람들은 생명을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말 서울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돌아올 때 애틀랜타를 경유했는데 굳이 검사(screen)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과 거리두기를 거의 시행하지 않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최초의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서 막 왔는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본부가 있는 애틀랜타에서 공황에 들어가기 전에 ‘통과’해야 할 것이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내가 떠나기 전에 체온을 재고, 검사를 했지만 미국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러츠는 “우리가 모두 코로나19에 관한 한 한국으로부터 교훈을 얻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지금 감기나 일반적인 오래된 독감에 대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심각하고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그래서 모두가 협력해야 하고, 이것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러츠는 전염병학을 전공하게 된 배경이 두번에 걸친 전염병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11세 때 2006년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는 부친의 일 때문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을 경험했고, 미국으로 돌아와 고교 시절 생물과 화학 수업을 듣고 과학에 대한 열정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9년 돼지독감(H1N1)이 미 전역을 휩쓸어 다시 한번 자신의 삶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의 영향을 받아 그 이전보다 더 학문적인 방식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25세인 지금, 또 다른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 ‘워킹데드(미 좀비 드라마)’와 전염병학과 관련한 두 학위(학사·석사)의 지식 가치에 관해 다시 생각했다”며 “내가 졸업했을 때 다음에 이러한 팬데믹의 하나가 유행할 때 의학적인 쪽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상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대신, 나는 그다지 최일선에 있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