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SLBM 발사 준비 가능성 포착
김여정 "군사대결 땐 핵전투 수행"
방미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백악관 NSC와 핵우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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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관련 질문에 원론적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준비 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오는 15일 북한의 태양절 110주년을 계기로 도발 우려가 있다’는 취지의 질문에 “너무 많은 추측을 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또 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가 될 수도 있고, 핵실험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하는 등 올해 들어 미사일 도발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한·미 당국은 북한이 태양절 등을 계기로 ICBM 추가 발사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그리고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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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같은 날 지난해 10월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된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SLBM 발사를 준비하는 것일 수 있는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5일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한다. 이것은 결코 위협이 아니다”고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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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대표단이 핵폭탄과 핵 잠수함 같은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재배치를 요청했다며 윤 당선인이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지속적인 안전보장 자산의 주둔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와 관련, “우리는 우리의 역량이 북한이 계속 제기한 위협 대응에 적절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한국과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준비태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지속해서 들여다보고 있다. 이것이 한국과 지속해서 협의하는 이유”라고만 했다.
김 대표는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과 조정을 통해 북한이 하는 일이 무엇이든지 다룰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며 “그들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기를 우리가 분명히 희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