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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제주도 긴급회의, 비상지원 태세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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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석 기자

승인 : 2024. 12. 29. 16:49

오영훈 지사 제주공항 운영센터 찾아 긴급 상황점검
무안 사망실종자 중 제주출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공항 내 조류충돌 전담 추가배치-소방 24시간 출동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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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시 제주공항을 방문해 안전브리핑을 받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제주도청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원인 중에 조류 충돌로 인한 사고가 거론되자 제주국제공항이 항공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항공기 조류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항 활주로와 보조 활주로에 조류퇴치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직원들은 공항 인근에서 엽총과 경보기 등을 활용해 조류의 공항 유입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또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인력 62명이 4교대로 3분 이내에 사고현장으로 즉시 도착할 수 있도록 24시간 출동태세를 갖추고 있다. 공항 내 순찰도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강화했다.
무안공항 사고와 관련,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지사는 29일 오후 1시쯤 제주국제공항을 긴급 방문해 공항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오 지사는 제주국제공항 공항운영센터와 4층 전망대를 방문해 공항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안전조치와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현장에는 김복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장을 비롯 공항과 항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제주공항에서는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발생 이후 비상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안공항 사고 사망 및 실종자 중 제주도 출신은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며 "제주공항을 비롯한 항공사 관계자분들의 신속한 안전조치로 하루 470편의 항공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사고에서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오 지사 주재로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도내 공항 안전강화 대책과 함께 사고대책 수습지원, 제주도민 피해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역 수습대책본부 가동 방안 등이 논의됐다.

제주도는 사고 항공기 탑승객 중 제주도민 피해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수습대책본부 가동을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제주 기점 모든 항공사들에 안전운항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공항 안전강화 종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오 지사는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제주공항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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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공항운영센터에서 상황설명을 듣고 있는 오영훈 제주지사./제주도청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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